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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원명재라는 堂號의 우리집에 들다(이미지 보완 예정)
원명재는 도반건축사사무소 (건축사 : 김정관)에서 설계해서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지은 다가구주택입니다. 건축주께서 오래 살았던 단독주택을 허물고 수익형 다가구 주택으로 새로 지었지요. 원명재의 특징은 원룸, 투룸, 스리룸, 아파트형 세대에다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형 세대까지 갖추었다는 점입니다. 일층에는 주차장과 원룸, 이층에는 투룸, 스리룸으로, 삼층에는 한 세대가 들어갑니다. 건축주께서 4층에 작은 마당을 넣어서 단독주택에 오래 살았던 일상을 유지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이층부터는 정남향으로 햇살을 받고 앞이 툭 트인 조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2층에는 투룸, 스리룸이 들어가다보니 거실에는 발코니를 둘 수 없었지만 스리룸의 안방 앞에 발코니가 있습니다. 3층 아파트형 세대는 거실 앞에 발코니를 두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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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도 당당하게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
곧 일인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30%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다른 식구 없이 혼자 생활하는 일인가구의 급속한 증가는 사회의 저변을 뿌리부터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혼밥이라고 하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식사환경에서부터 의식주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아닌 개혁이라고 할만큼 일상생활을 바꿔내고 있습니다. 일인가구 구성원은 대학생에서부터 독거노인까지, 연령대가 사회구성원의 전반적인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인가구로 사는 집은 원룸오피스텔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도시형생활주택이라는 초소형 아파트로 법제화되어 정식 주거유형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에 가세하여 월세수입을 겨냥해서 오래된 단독주택을 허물어 다가구주택을 짓거나, 단독주택 택지지역에서도 순수 단독주택이 아니라 법적인 용도가 단독주택인 다가구주택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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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있는 집인데 단독주택이 부럽지 않다?
다우가 살고 있는 집이 있는 대지는 북쪽으로 6미터 도로에 접하고 남쪽으로 전망이 열린 양지바른 환경이라 최적의 주거환경을 가졌다고 할만 합니다. 일반주거지역의 토지 가치를 결정할 때 북쪽도로를 접하고 있으면 남쪽도로에 면한 것에 비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대지의 북측이 아닌 다른 방위에 도로가 면할 경우 일조권 사선제한이라는 법의 규제 때문에 4층으로 집짓기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다우의 대지는 경사지의 높은 위치에 면하고 있어서 앞집에서 집을 짓더라도 일조권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정남향 집에 사는 건 삼대가 적선을 해야한다는 옛말이 있는데 경사지의 상단에 북측도로를 면한 땅이니 5대가 적선을 한 셈일까요? 만약 남측도로에 접한 땅이라면 4층에 다우의 집이 들어가는 건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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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측량과 현장 조사
측량 결과가 나왔다. 공차초과부지라서 바로 측량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지면적을 정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고 한다.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생각보다 빨리 진행이 되었다. 측량 결과가 나오면 현장에 대지경계를 확인할 수 있는 말뚝으로 대지 범위를 눈으로 볼 수 있다. 설계를 진행하려면 대지에 가서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하므로 부리님과 시간을 맞춰서 현장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이는 동네 분위기와 대지 주변의 느낌은 괜찮았다. 동네가 위치한 산자락의 방위가 남서향이라 햇볕이 잘 들어 양명하고 산으로 둘러 싸여 큰 바람이 들지는 않겠다. 자연 취락 지역이라 좁은 골목길로 동네가 형성되어서 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중이었다. 그렇지만 우리 대지는 차량 진입 여건이 수월한 길이 아니었다. 운전을 조심스럽게 하지 않으면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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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문간방을 쓰게 하면서 우리집이라고?
방은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다. 방은 한자어로는 房이고 같은 쓰임새로 室실이라고도 쓴다. 방을 영어로는 Room, One Room, Two Room으로 소규모 공동주택을 일러 이렇게 쓰면서 익숙한 생활 용어가 되었다. 노래방, 찜질방 등으로 구획된 실이 특정용도로 쓰이면서 방이란 말에 부정적인 느낌이 스며있기도 하다. 방이라고 하면 옛 집에서는 큰방, 작은방, 안방, 사랑방, 고방 등으로 이름이 붙여 썼다. 이름이 지어진 방은 집을 구성하는 개실의 용도를 알 수 있다. 윗방과 아랫방이라 하면 방을 쓰는 사람의 위계를 알 수 있고 안방-안채와 사랑방=사랑채는 집에서 내외부인이 드나들 수 있는 영역을 의미했다. 안방-안채를 쓰는 사람은 사랑방-사랑채 출입을 삼가야 하며 손님은 안채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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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보다 구들
단독주택이 봇물 터지듯 우리나라 이곳저곳에서 지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아파트에 비해 단독주택은 공사비에 부담이 되어서 지을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아파트 거래가가 미친 듯이 오르다 보니 이젠 단독주택을 짓는 공사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도시에서는 부담이 가는지가地價탓인지 작품이라고 할 만큼 개성 있는 집이 지어진다. 그렇지만 도시 외곽에 택지를 만들어 사업자가 공급하는 집은 꼭 같은 모양으로 찍어내듯이 짓고 있으니 너무 아쉽다. 아파트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단독주택을 왜 분양받아서 사는 것일까? 단독주택은 우리 식구들의 행복을 위해 ‘우리집’을 지어서 살아야 하는데 말이다. ‘우리집’이라는 말에서 큰 의미를 두어야 하는 게 이 말 자체가 바로 행복이라는 것이다. 단독주택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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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르니
밀양시 단장면 무릉리에 있는 이안당, 2010년에 지었으니 준공된 지 딱 십년된 소박해 보이는 편안한 집이다. 怡顔堂이라는 당호는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와 건축주께서 지었는데 집을 바라보면 미소가 만면해진다는 뜻이다. 처마가 깊고 전통구들을 들였으며 넓직한 다락까지 갖춰졌으니 나의 주택설계기준이 오롯이 적용된 집이다. 집의 느낌처럼 소탈하면서 인자하신 건축주께서는 뵐 때마다 설계자인 내게 집자랑을 빠뜨리지 않는다. 집은 준공까지는 설계자와 시공자의 몫이지만 그 이후는 건축주가 만들어간다. 건축주의 초대로 오랜만에 오게 되었다. 경사지붕에 처마가 깊은 집이라 지은지 십년이나 지났지만 새집이나 다름없이 나를 반긴다. 옆 집을 구입해서 형제들이 집을 지어 같이 지내기 위해 설계자로 불러주신 것이다. 우애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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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사람의 운명을 행복하게 이끌 수 있는 마을, 단독주택에서 사는 삶
제주도에 그들만의 파라다이스를 짓는 이야기 7 집이 사람의 운명을 행복하게 이끌 수 있는 마을, 단독주택에서 사는 삶 건축주가 제주에서 지낼 노후를 위해 초미니로 마을까지 만들도록 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돌아본다. 그가 필자를 찾아 왔던 건 그들 부부만을 위한 작은 집 한 채를 설계하기 위해서였다.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건축주는 집의 규모를 결정하면서 손님을 배려한 공간을 확보하자는 설계자의 제안을 주목하였다. 인생의 종반기에서 손님중의 손님은 손주일 것이다. 아이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왔을 때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집이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손주들이 행복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같은 마을을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어 천여 평이 되는 땅을 구입하는 결정을 하게 된 것이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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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즐거움 / 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12
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12 마당이 있는 집에 사는 즐거움 아파트에서 벗어나 살고자 하는 사람들의 바람은 어쩌면 마당을 밟고 사는 즐거움을 찾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하늘에 떠 있는 박스 안에 갇혀 사는 아파트 생활은 움직임이 거의 없어 정체된 일상이 무기력해지기 십상이다. 거실 소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마당을 가진 집으로 옮겨가면 활기가 넘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파트에 사는 일상을 고인 물로 비유한다면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은 흐르는 물과 같다. 마당은 집 내외부 공간이 이어져 각 영역마다 고유한 역할이 부여되는 기능성 외부공간이다 마당은 우리나라 주택만이 가지는 독특한 외부공간이다. 동북아시아 세 나라의 전통가옥에서 중국은 중정, 일본은 정원이 우리나라의 마당과 비교될 수 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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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전문가를 찾아내는 건축주의 안목만큼 지어진다
누구나 다 집을 지어서 살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집 짓기는 그야말로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이라 하겠다. 그러다 보니 집 짓기를 결정하고 나면 다른 일을 젖혀 놓고 매달리게 되기 마련이다. 집 지을 땅 구하기부터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예산 짜기에서 어떻게 지어야 할지 고민의 벽은 생각할수록 높아진다.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 나가다가 반전문가가 되었다 싶어야만 집 짓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설계자를 정하기 전에 밑그림까지 그려낼 수 있다. 집에 대한 애착을 담아 모눈종이에 평면도를 그려보는 건 기본, 심지어 스케치업을 배워서 모델링까지 해내는 분도 있다. 직접 그린 도면을 건축사에게 들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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