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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는 다르고 단독주택도 부럽지 않은 집
상가주택의 최상층에 들어가는 단독주택의 대지는 아래층 평면의 틀 안이된다. 출입구도 계단실과 E.V가 있는 쪽으로 정해져 있다.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이 많지만 아파트만큼 편리하고 단독주택처럼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집이 되어야 한다.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다른 점은 무엇일까? 아마도 마당이 없고 있는 것에서 다르다는 것을 금방 얘기할 수 있다. 집에서 안팎을 드나들며 생활할 수 있어야만 아파트를 떠날 이유가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다. Balcony House의 3층에 단독주택을 구성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이 바로 마당과 집 안의 관계를 풀어내는 것이었다. 건축주와 가족들은 그동안 살아온 대형 평수의 아파트보다 더 나은 생활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들어야만 설계가 종료되지 않겠는가? 과연 건축주와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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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둘러보기, 계단홀? 중앙홀
설계자: 건축사 김정관 (도반건축사사무소), 실무담당 김지인 설계기간: 2017. 4. ~ 2017. 12. 시공자: 니드하우스 (대표 유창민) 공사기간: 2018. 1. ~ 2018. 7. 마당에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서 만나는 첫 공간이다. 계단실을 별도로 독립시킨 공간인데 내가 붙인 이름은 소통의 홀,... 거실동과 침실동 아래윗층을 평면으로 나누어 각 영역의 독립되어 있지만 이 공간에서 소통되어 하나가 된다. 거실에서 계단실로 나와서 "밥 묵자~~~!!!" 하고 부르면 아마도 이층에서도 "예~~~!!!" 하고 대답하며 거실 테이블로 집합할 게다. 계단실을 중앙홀로 연출한 이 영역은 심한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영역에서 공적공간公的空間과 사적공간私的空間이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중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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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측량과 현장 조사
측량 결과가 나왔다. 공차초과부지라서 바로 측량에 들어가지 못하고 대지면적을 정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고 한다.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생각보다 빨리 진행이 되었다. 측량 결과가 나오면 현장에 대지경계를 확인할 수 있는 말뚝으로 대지 범위를 눈으로 볼 수 있다. 설계를 진행하려면 대지에 가서 주변 상황을 살펴야 하므로 부리님과 시간을 맞춰서 현장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이는 동네 분위기와 대지 주변의 느낌은 괜찮았다. 동네가 위치한 산자락의 방위가 남서향이라 햇볕이 잘 들어 양명하고 산으로 둘러 싸여 큰 바람이 들지는 않겠다. 자연 취락 지역이라 좁은 골목길로 동네가 형성되어서 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중이었다. 그렇지만 우리 대지는 차량 진입 여건이 수월한 길이 아니었다. 운전을 조심스럽게 하지 않으면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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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집
준공을 앞두고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 상가주택의 당호를 지었다. 설계를 마치고 작업 과정을 돌아보는 글을 쓰면서 영어로 가칭 ‘White House’로 썼었다. 그런데 건축주께서는 고전적인 이름을 바라는 것 같았다. 설계하는 집마다 당호를 붙이지는 않지만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오면 이름을 지어보게 된다. 이번 작업은 건축주께서 설계자에게 절대적인 믿음으로 진행 과정을 맡겨 주셔서 거의 건축사 의지대로 작업되었다. 설계 과정은 물론이고 시공자를 선정하고 공사 과정에 세세한 부분의 결정까지 건축주는 설계자의 판단을 존중해 주었다. “건축사님을 믿습니다”라는 건축주의 한 마디에 거의 매주 현장을 방문해서 건축과 인테리어 시공팀과 회의를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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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시티에 짓는 상가주택
상가주택을 짓는 목적을 생각해 보자. 우선 단독주택에 살면서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는 개성 있는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그러면서 일층은 근린생활시설, 이층에는 다가구주택을 넣어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거와 수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주가 바라는 집 짓기의 목표는 뚜렷하다. 단독주택은 우리 식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이라야 한다, 근린생활시설은 장사가 잘 되어야 월세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다가구주택은 세입자가 들락날락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상가주택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우리집, 장사가 잘 되는 근린생활시설과 세입자가 입주하면 잘 나가지 않는 다가구주택으로 확신할 수 있게 짓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 장사가 잘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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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집도, 사람도 서로 익숙해져야 할 거라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건축가 A와 세계적인 건축가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안도 타다오가 건축주가 던졌던 꼭 같은 질문에 대해 다른 대답을 했다. 건축주가 그들이 설계해서 지은 집에 입주해서 살아보니 불편한 게 많다고 두 건축가에게 하소연을 한 것이다. 살아보니 불편한 건 건축주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우리나라 건축가 A는 이렇게 얘기했다고 한다. "당신은 교수니까 그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교수라는 당신의 위치에 어울리게 설계했으니까요." 그러면 안도 타다오는 어떻게 얘기했을까? "이제 막 입주한 상태이니 집도, 당신도 서로 생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부터 살다 보면 익숙해질 겁니다." 두 건축가의 대답에서 건축주가 수긍할만한 내용이 있었을까? A 건축가가 설계한 집은 건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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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부부가 각방을 쓰고 살아도 좋은가요?
안방을 없애야 우리집이 된다. 단독주택 설계를 의뢰 받아 건축주에게 드리는 첫 질문은 가족사항이 된다. 그 다음 질문은 무엇일까? 부부가 방을 어떻게 쓰는지 묻게 되는데 이 질문은 참 조심스럽다. 부부가 한 방을 쓰는 게 당연한 일인데 왜 묻게 되었을까?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아내와 방을 따로 쓴다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만 그런 게 아니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각방을 쓰고 있다고 한다. 내 친구들이 그렇다면 부부가 한 방을 쓰지 않는 게 특별한 경우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싶어 정보검색을 해보았다. 의외로 각방을 쓰는 부부가 많아지는 추세이며 연령대로 점점 내려가고 있다 한다. 각방을 쓰는 이유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지만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각방을 쓰게 되는 게 시대적 흐름이라고 한다면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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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량식上樑式에서
지난 2월 5일에 중목구조를 골조로 해서 짓고 있는 양산시 원동면의 심한재心閑齋의 상량식이 있었다. 상량식(上樑式)은 목조 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에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리고 거기에 공사와 관련된 기록과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이다. [위키백과] 의식이다. [위키백과] 건축주께서 공사와 관련된 기록을 준비해 왔고 대들보에 붓으로 상량문을 써서 올렸다. 의식은 별도로 올리지 않고 건축주와 설계자가 대들보를 고정시키는 핀을 박아 넣는 것으로 형식을 삼았다. 시공자가 크리스찬이라서 그런지 기공식과 상량식을 간소하게 하고 말았는데 내 입장에서는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기공식은 토지신께 고하며 땅을 훼손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것이고 상량식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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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도 당당하게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
곧 일인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30%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다른 식구 없이 혼자 생활하는 일인가구의 급속한 증가는 사회의 저변을 뿌리부터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혼밥이라고 하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식사환경에서부터 의식주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아닌 개혁이라고 할만큼 일상생활을 바꿔내고 있습니다. 일인가구 구성원은 대학생에서부터 독거노인까지, 연령대가 사회구성원의 전반적인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인가구로 사는 집은 원룸오피스텔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도시형생활주택이라는 초소형 아파트로 법제화되어 정식 주거유형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에 가세하여 월세수입을 겨냥해서 오래된 단독주택을 허물어 다가구주택을 짓거나, 단독주택 택지지역에서도 순수 단독주택이 아니라 법적인 용도가 단독주택인 다가구주택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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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있는 집인데 단독주택이 부럽지 않다?
다우가 살고 있는 집이 있는 대지는 북쪽으로 6미터 도로에 접하고 남쪽으로 전망이 열린 양지바른 환경이라 최적의 주거환경을 가졌다고 할만 합니다. 일반주거지역의 토지 가치를 결정할 때 북쪽도로를 접하고 있으면 남쪽도로에 면한 것에 비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대지의 북측이 아닌 다른 방위에 도로가 면할 경우 일조권 사선제한이라는 법의 규제 때문에 4층으로 집짓기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다우의 대지는 경사지의 높은 위치에 면하고 있어서 앞집에서 집을 짓더라도 일조권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정남향 집에 사는 건 삼대가 적선을 해야한다는 옛말이 있는데 경사지의 상단에 북측도로를 면한 땅이니 5대가 적선을 한 셈일까요? 만약 남측도로에 접한 땅이라면 4층에 다우의 집이 들어가는 건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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