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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이입재二入齋

古家風의 주택에서 아파트 풍경을 다시 생각하다. 글: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동언 사진: 이인미 채움 - 비움의 균형, 자연과 조화 '이입재'에선 넉넉한 여유로움이... 아파트 11층에 사는 나는 김기택의 시, ‘그는 새보다도 땅을 적게 밟는다’를 읽고 정말 의아했다. 사람이 새보다 적게 땅을 밟을 수 있을까? 가만히 따져보니 인간이 확실히 새보다 적게 땅을 밟는다. 그 사실에 크게 공감한 바 있다. 그것은 정말 예리한 관찰력과 통찰력의 소산이다. ‘날개 없이도 그는 항상 하늘에 떠 있고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 엘리베이터에 내려 아파트를 나설 때 잠시 땅을 밟을 기회가 있었으나 서너 걸음 밟기도 전에 자가용 문이 열리자 그는 고층에서 떨어진 공처럼 튀어 들어간다 휠체어에 탄 사람처럼 그는 다리 대신 엉덩이로 다닌다 발 대신 바퀴가 땅을 밟는다 .. 더보기
집에서 행복에 이르는 두 가지의 입장 二入, 이입(理入)과 행입(行入)을 생각하며 만든 집 2010 부산다운 건축상 은상 수상 설계: 도반건축사사무소 김정관 시공 : 용우하우징 이창호 이입(二入)이라는 말은 중국에 선종을 일으킨 달마의 선어록인 《이입사행론》에 나오는 말이다. 二入四行, 선정에 드는 두 가지 길과 네 가지 행동을 말한다. 이입(二入)은 도에 이르는 두 가지 길로, 이입(理入)과 행입(行入)을 이른다. 이입(理入)은 진리의 깨달음을 통한 입문을 뜻하고, 행입(行入)은 이입을 바탕으로 한 실천을 통한 입문을 뜻한다. 화엄경 법성게에 이런 구절이 있다.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하나 속에 여럿이 있고 여럿 속에 하나 있고 하나가 곧 여럿이고 여럿이 곧 하나이네 하나의 티끌 속에 시방세계 담겨 있으니 많은 것들이 하나하나 마다 그와 같다네." 집이라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