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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이안정怡顔亭

폭풍 시공 중, 炎天아 물렀거라

건축물명: 에코델타시티 상가주택 - WHITE HOUSE

설계: 도반건축사사무소 건축사 김정관, 설계담당 김풍부

시공: 단단한종합건설주식회사 대표 이재남

 

 

섭씨 30도를 웃도는 현장, 쉴 수 있는 그늘도 없는데 공사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WHITE HOUSE 공사가 30℃가 넘는 염천에도 불구하고 일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 행정 처리가 늦어져서 시공 계약을 하고도 착공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현장은 더위를 무릎 쓰고 일정을 맞추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시공사인 단단한종합건설의 대표가 직접 현장을 관리하면서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것이 일일 카톡 보고로 확인이 된다.

 

건축주가 집을 짓는 목적과 목표의 성취는 설계가 골격이라면 살을 붙여 모양을 만들어 완성하는 건 시공이라고 할 수 있다. 설계가 허투루 이루어진다면 골격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이니 아무리 공사를 잘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또 골격을 잘 잡아내도록 설계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시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다행히 건축주께서 설계자의 시공자 결정을 위한 조언에 귀를 기울여주셨다. 단단한종합건설은 이제 막 종합건설 면허를 취득한 신생업체이다. 단단한종합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작은 규모의 현장을 보았는데 열과 성을 다하는 현장 분위기가 WHITE HOUSE의 시공자로 결정되는데 일조를 했다. 건축주께서 세 군데 시공사의 견적서를 받아서 최종적으로 시공자로 단단한종합건설로 결정했다. 견적가도 타 시공사에 비해 경쟁력이 있었다고...

 

 

기초 겸 일층바닥 골조 공사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고 있다. 원칙대로 도면에 충실하게, 골조는 0아니면 100이라는 건축물의 뼈대이니 튼튼하게 시공되고 있다.

 

 

배우자를 찾는 것만큼 어렵다는 시공자

 

시공자의 선정은 배우자를 찾는 것만큼 어렵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 설계비는 아무리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하더라도 집 짓는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지만 공사비는 건축주의 의지만큼 깎으면 깎는 대로 그 공사비로 계약을 할 수 있다.

 

싸게 잘 지어드리겠다는 말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 아무리 싸게 공사 계약을 하더라도 시공자는 이윤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윤을 뺀 나머지 공사비로 집이 지어질 것이니 싸게 계약을 하면 하자가 많은 시공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시공사의 현장 관리 능력과 협력 업체 수준의 차이가 있으니 원가 관리를 통해 더 낮은 공사비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200 평도 안 되는 작은 규모의 공사에서 경제성을 높인 원가로 싼 공사비로 만족한 결과를 창출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축주는 적정한 공사비를 책정하고 그에 맞는 질 높은 공사를 해낼 수 있는 시공자를 찾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설계자의 입장에서 건축주께 이런 전제를 말씀드렸더니 공감해 주셨다.

 

건축주와 시공자의 관계는 큰 하나가 되는 것이 쉽지 않다. 공사비라는 매개체를 두고 볼 때 건축주는 최소의 비용으로 좋은 집을 얻으려 하고 시공자는 이윤의 극대화에 관심을 가지기 쉽다. 하지만 공사비를 책정하는 마인드가 일단 더 싼 단가가 아니라 만족한 결과를 위한 적정한 단가라는 전제에 시공사는 적정한 이윤을 얻고 공사에 충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적인 전제가 실제 시공자를 결정하는 원칙으로 진행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건축주와 시공자의 만남이 준공까지 파트너십으로 이어져 가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기초 겸 일층 바닥이 굳어지자 말자 기둥과 벽체 공사가 바로 이어지고 있다.
 

 

기둥과 벽체 배근이 마무리되고 보의 거푸집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건축주께 제시한 시공자를 찾는 팁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건 설계도가 상세해야 한다는 점이다. 흔히 평당 설계비로 작성된 설계도는 허가용 도면인데 배치도, 각층 평면도, 입면도 4면, 종횡 단면도 창호도가 건축도면의 전부이다. 물론 이 기본도면이 작성되는 과정에서 계획 설계 과정이 거의 없이 계약과 동시에 허가일자에 쫓기는 경우가 많다.

 

건축주가 집을 짓는 목적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 계획 설계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작업을 해보면 이 계획 설계 기간이 도면을 작성하는 시간보다 더 많이 소요되기 일쑤이다. 건축주가 생각하는 집 짓기의 목적과 의도를 제시하고 나머지를 설계자에게 일임을 해준다고 해도 계획 설계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볼 수는 없다.

 

시공자가 상세한 견적을 작성할 수 있는 설계도면은 시공자가 이 공사를 수주할 수 있을지 망설이게 할 수도 있다. 설계도면은 집이 지어지는 경로라고 볼 수 있다. 집이라는 목적지로 가는 길을 제대로 알 수 없다면 어디로 가게 될까?

 

그다음은 시공사 후보인데 우리집 규모로 잘 지어진 건물을 찾아보면 좋겠다. 잘 지어진 집이 보이면 건물주를 만나서 공사 과정과 준공 후 하자에 잘 대응했던 시공자로 후보를 정한다. 건물주가 칭찬하는 시공사가 많지 않으니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견적서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견적서가 충실할수록 도면을 잘 읽고 현장도 미리 체크한 과정이 읽혀야 한다. 좋은 견적서는 시공 편의와 공사비 절감을 위한 제안 사항도 기재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정도의 소규모 공사는 전문성이 있는 시공사가 참여하기가 쉽지 않아서 충실한 견적 내용인지 잘 살펴야 한다.

 

이윤이 적은 공사는 좋은 결과에 이르게 되기가 쉽지 않다. 이윤이 미리 정해지지 않지만 계약부터 저가로 공사가 시작되면 아무리 감독하는 눈길이 아무리 많아도 저돌적인 공사를 막을 방법이 없다. 좋은 공사는 시공자의 좋은 집이 되는 능동적인 현장 분위기로 결정되는 것이다.

 

 

에코델타시티에서 가장 돋보이는 집, 일층에는 어떤 업종이 들어도 장사가 될 되는 집, 이층에는 한번 입주하면 안 나가는 집, 삼층에는 어떤 가족들이 살아도 행복한 집으로 지어지길~

 

 

시공 과정의 일상적인 소통

 

건축주가 집짓기에 있어 열린 자세를 가질 수 있으면 건축사, 시공자와 시공 과정을 협력해서 진행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건축사를 신뢰하는 건축주를 만나면 착공하면서 단톡방을 개설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준공까지 현장 상황을 공정별로 수시로 사진을 올리고 시공 정보를 공유하면 소통에 도움이 된다.

 

인간관계도 일상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사람들은 다툴 일이 없는 것처럼 현장도 일상의 대화가 중요하다. 감시감독보다는 격려와 협력을 할 수 있는 시공사를 선택해야 해야만 건축주가 집을 짓는 목적에 공감하는 팀을 만들 수 있다. 공사가 시작되면 현장의 칼자루는 시공자가 쥔다고 보면 된다.

 

건축주를 중심으로 시공자가 능동적으로 현장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고 건축사가 협력하는 분위기라면 이미 좋은 결과로 가는 걸 예측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게 멍석을 깔아주는 역할은 건축주가 되고 멋진 일판을 펼치는 건 시공자, 장단을 맞추는 역할은 건축사가 할 수 있을 것이다.

 

설계자와 마찬가지로 시공자도 다음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건축물로 지어내겠다는 다짐에 단단한종합건설을 시공자로 결정했다는 건축주의 믿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로 쓸 수 있고 말로 소통할 수 있는 현장 분위기는 분명 최상의 시공자를 만난 것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소를 끌고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에코델타시티 상가주택-WHITE HOUSE는 내가 그린 그림보다 더 멋진 결과물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자아자~~~단단한종합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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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HOUSE 폭풍 시공 중, 炎天아 물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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