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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단독주택의얼개짜보기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는 집은 거실이 다르다 아파트에 사는 우리는 거실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사실 두 말할 것도 없이 대부분 사람들은 거실이라기보다 TV 시청 공간이 되어 있다. 50인치나 60인치 대형 모니터가 벽면에 떡하니 자리하고 그쪽을 향해 긴 소파가 놓여있다. 이런 거실 풍경은 옆집이나 우리집이나 별반 다를 게 없을 것이다. 틱낫한 스님이 방한 강연에서 들을 수 있었던 프랑스의 가정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을 알게 되었다. 저녁밥을 먹고 나면 식구들은 TV 시청을 즐긴다고 한다. 부부만 사는 집도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누는 집은 많지 않다고 하니 지구 반대편 가정의 일상도 비슷한가 싶다. 틱낫한 스님은 강연에서 우리네 삶에서 마주 보기와 한 방향 보기를 이렇게 말했다. 남녀가 마주 보다가 서로 좋아졌고 인생을 한 방향을 향해.. 더보기
에필로그, '우리집'을 설계까지 다 알아서 지어주신다고요?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 ‘우리집’을 설계까지 다 알아서 지어주신다고요? 설계까지 다 알아서 지어주는 집, 돈만 주면 얼마든지 입맛대로 살 수 있고 집값까지 오르는 집이 아파트라고 할 수 있다. 근래 아파트는 분양만 받으면 로또 당첨되는 것과 다름없으니 이런 횡재가 어디 있을까? 그런데도 힘 들여서 단독주택을 짓는 사람은 왜 그런 악수惡手를 두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하긴 요즘은 단독주택도 단지를 구성해 분양하는 시대라서 애달프게 땅을 구해지을 필요가 있겠나 싶다. 단독주택을 지어 사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며 꿈꾸던 생활이 이루어졌다며 만족하는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 땅을 정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을뿐더러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몸도 지치지만 마음까지 다치는 경.. 더보기
X-3영역 마당Ⅱ, 한옥韓屋의 ‘마당’을 이 시대의 단독주택으로 이어가야 ‘우리집’ 전통건축에서 중국집은 중정中庭, 일본집은 庭園, 우리 한옥은 마당이라는 외부공간의 특성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한옥에서 마당은 집의 영역별로 내부공간의 기능을 보조하거나 보완하게 된다. 한옥에서 건물은 대지의 가운데 앉혀지며 담장을 경계로 각 영역의 마당이 완충공간이 된다. 중국집은 건물이 담장의 역할을 하거나 건물이 없는 자리는 높은 담장을 설치하여 외부와 단절한다. 일본집은 내외부의 공간 연계성을 가지지 않으므로 건물의 현관이 주출입구로 내부에서 각 실의 동선을 해결한다. 한옥은 건물을 둘러싼 각 영역의 마당에서 내부공간으로 출입하고 담장은 키높이 정도로 시선이 열려 개방적이다. 한옥에서 담장은 마당이라는 지붕 없는 공간의 외벽이 된다. 따라서 한옥의 특성은 마당에 쓰임새가 부여되어 있으므로 대지영역 .. 더보기
X-3영역 마당Ⅰ : 단독주택에서 '마당'은 '우리집'만의 백미인데 잔디만 깔면 그만일까?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 7 단독주택의 세 영역 외 X-3영역, 마당Ⅰ - 단독주택에서 ‘마당’은 ‘우리집’만의 백미인데 잔디만 깔면 그만일까? 단독주택을 지어서 살고픈 꿈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그림 같은 집이라고 표현하는 우리집을 갖고 싶은 건 넓은 마당에 대한 바람일지 모른다. 너른 마당에 푸른 잔디가 깔려 있는 집, 머릿속에 어떤 집을 그려도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고향의 푸른 잔디의 느낌은 이렇게 좋은 걸....’ 잔디 마당의 향수는 노래가사처럼 누구에게나 그리움이다. 그런데 담장 너머로 보이는 잔디 마당은 좋게만 보이겠지만 보기에 좋은 잔디를 관리하며 살고.. 더보기
X -2영역 처마아래 Ⅱ : 처마 없인 못 살 텐데 요즘 짓는 집에는 왜 두지 않는 걸까?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 6 단독주택 세 영역 외 X-2영역, 처마아래Ⅱ - 단독주택에서 처마 없인 못 살 텐데 요즘 짓는 집에는 왜 두지 않는 걸까? ‘우리집’에서 식구들과 마주 앉아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저녁밥을 먹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소확행이라 했던가. 따스한 햇살, 창밖으로 내리는 비, 산들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불어오는 집에서 누리는 소소한 일상이 행복이 아니면 무엇이랴. 여름비가 쏟아지듯 퍼붓는 날, 창문을 내다보며 처마 끝을 타고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집이 어디에 있을까? 처마 아래 공간이 있으면 비, 바람, 햇살이 머무르기도 하고 들어오기도 하면서 집 안의 일상이 쾌적하게 유지된다. 빗물은 처마가 막아주.. 더보기
X-2영역 처마아래Ⅰ : 집짓기에서 꼭 두어야 할 처마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 5 단독주택의 세 영역 외 X-2영역, 처마아래Ⅰ - 집짓기에서 꼭 두어야 할 처마 아파트라는 기성품 집이 도저히 우리 식구들의 삶에 맞지 않아서 ‘우리집’이라는 맞춤집을 ‘쌩고생’을 해서 지었는데 살아보면 좋기만 할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후회하면서 살고 있을 것이다. 녹색 잔디가 깔린 너른 마당이 있는 그림 같은 집에 사는 삶을 꿈꾸는 사람이 많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계획을 세워 지었는데도 놓친 부분이 알고 나면 허탕해질지도 모른다. 집짓기라는 꿈이 현실이 되었으면 기다리던 삶으로 살 수 있는 게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꼭 챙겨야 할 걸 놓치고 지어버린 집은 달콤한 꿈이 아니라 악몽이 .. 더보기
X영역 다락, 우리집의 수납공간은 넉넉하게 확보되어 있나요? 단독주택을 아파트와 다름없는 얼개로 설계를 해서 지어도 괜찮을까? 이 질문이 우문愚問일 수도 있는 것이 다 그렇게 지어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평면의 구성이 달라지고 그림 같은 외관을 가진 멋들어진 집이라서 아파트와 비교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침실과 거실, 주방을 갖추면 주택이 된다고 보면 더 있어야 할 공간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독주택을 지어 노후를 보낸다고 하면 바깥출입이 거의 없이 매일 집에서 생활하게 되니 아파트와 다른 무엇이 분명히 필요하다. 아파트와 다른 공간요소가 어떤 것이 있을까? 아파트가 숙소의 기능으로만 쓰면서도 별 문제가 없이 살 수 있는 건 사회적인 가능을 밖에서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과 식탁을 쓰지 않아도 외식으로 해결하고, 거실에서 .. 더보기
제2영역 Guest Zone : 외롭지 않게 살 수 있는 단독주택, 며느리와 사위가 기꺼이 찾아오는 이유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 2 단독주택의 세 영역 중 제2영역인 Guest Zone - 외롭지 않게 살 수 있는 단독주택, 며느리와 사위가 기꺼이 찾아오는 이유 단독주택의 얼개에서 제2영역은 Guest Zone 이다. 부부가 쓰는 공간 이외의 나머지 방들을 적 당한 자리에 넣으 면 되는 걸까? 부부 위주로 살게된 집이면 ‘우리집’의 ‘우리’는 부부에 한정되고 만다. ‘우리’의 범위에 자식, 친구들 까지 들어 있어야 ‘우리집 ’이라며 손님이 자주 찾을 테니 행복한 삶 이 보장될 수 있으리라. 이 시대는 손님이라는 말이 실종되고 말았다. 언제부터였을지 모르지만 내가 남의 집을 찾아가지도, 남을 우리집에 청하지도 않는다. 손님에 대한 배려는 고사하고 자식과 지내기도 불.. 더보기
제1영역 Master Zone, 전통구들 한실로 부활한 서재를 들인 주인공간 아파트에서 아이들의 아버지이자 아내의 남편인 남자가 차지하는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대부분 거실 소파라고 하겠지만 혹시 방 하나를 서재로 쓰고 있는 남자가 있을지 궁금하다. 반가班家에 한정되겠지만 옛집에는 남편은 바깥주인으로 사랑채, 아내는 안주인이어서 안채로 나누어서 영역을 구분해서 생활했었다. 아내의 어원이 집의 안쪽이라고 하는데 안채의 주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옛날에는 남편은 주로 사랑채에서 기거하고 안채에는 아내의 허락을 구해 잠을 잘 때만 머물렀다. 아파트는 옛집으로 보면 안채의 영역과 다름없으니 남자들의 공간이 없어 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찌 보면 남편은 아내의 공간에 얹혀사는 신세인 셈이다. 제1 영역인 Master Zone에 침실, 욕실과 함께 ‘서재라는 남편의 자.. 더보기
외롭지 않게 살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을까? 단독주택을 지어서 살아보려고 하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식구’만의 행복한 주거생활을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아파트 생활의 갑갑함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단독주택에 대한 막연한 바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파트를 벗어나 살기가 어렵기에 잔디가 깔린 마당이 있는 그림 같은 집은 부러워 할 대상일 뿐이다. 그러면 단독주택을 지어 사는 사람들은 그들의 바람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 아마도 단독주택에 살아보니 정말 행복하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치 좋은 곳에 전원주택을 지어서 살아보려는 꿈을 꾸다가 막상 실행에 옮기려고 하면 우리집의 얼개를 짜기가 쉽지 않다. 대지는 몇 평이나 되어야 하며 집의 규모는 얼마나 잡아야 하고 공사비는 어떻게 가늠해야 할지 판단하기란.. 더보기
프롤로그 1 : 두 가지 키워드 ‘우리집’과 ‘손님’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 짜기 프롤로그 단독주택을 구성하는 두 가지 키워드, ‘우리집’과 ‘손님’ 아파트를 기성품집이라고 한다면 단독주택은 맞춤집이라 할 수 있다. 기성품집에서는 우리 식구의 삶을 온전하게 담아내는데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구들만의 우리집’에서 살기 위해 맞춤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우리 식구의 삶에 딱 맞는 맞춤집으로 ‘우리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어떤 집이라는 모양새’는 전문가가 해결해 주겠지만 ‘어떻게 살 집이냐는 쓰임새‘는 건축주가 조목조목 잘 정리해내야 한다. 이렇게 살고 싶다는 ’우리집‘의 얼개를 잘 짜서 건축사에게 전달해야만 온전한 맞춤집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아파트와 내가 지어서 사는 단독주택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프롤로그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아파트와 내가 지어서 사는 단독주택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아파트로 대표되는 공동주택이 끝없이 지어지고 있다. 공동주택의 시작은 단독주택이 여러 채 모인 저층 연립주택이었다. 하지만 이제 해운대의 엘시티는 백 층에 가까운 ‘울트라 슈퍼’ 초고층 공동주택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부산의 도심을 거의 점령해 가고 있는 수십 층의 초고층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그 ‘하늘집’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진화하지 않고 퇴화되는 ‘집’인 아파트 과거의 판상형 아파트가 경관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해서 부산시에서는 경관심의에서 탑상형 빌딩스타일을 권장했다. 하지만 판상형과 다르게 탑상형 아파트는 집안에 바람이 제대로 통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