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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세대주택/원명재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원명재라는 堂號의 우리집에 들다(이미지 보완 예정) 원명재는 도반건축사사무소 (건축사 : 김정관)에서 설계해서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지은 다가구주택입니다. 건축주께서 오래 살았던 단독주택을 허물고 수익형 다가구 주택으로 새로 지었지요. 원명재의 특징은 원룸, 투룸, 스리룸, 아파트형 세대에다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형 세대까지 갖추었다는 점입니다. 일층에는 주차장과 원룸, 이층에는 투룸, 스리룸으로, 삼층에는 한 세대가 들어갑니다. 건축주께서 4층에 작은 마당을 넣어서 단독주택에 오래 살았던 일상을 유지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이층부터는 정남향으로 햇살을 받고 앞이 툭 트인 조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2층에는 투룸, 스리룸이 들어가다보니 거실에는 발코니를 둘 수 없었지만 스리룸의 안방 앞에 발코니가 있습니다. 3층 아파트형 세대는 거실 앞에 발코니를 두어 여름.. 더보기
울산 다우의 다가구 주택, 골조 시공 중 저녁을 함께 먹으며 차가 인연이 되어 울산에 현장을 가지게 되어 한참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닉네임도 모르고 일면식이 없는 분이 나의 건축주가 되었으니 다연과 일의 인연을 카페를 통해 차가 이어준 셈이다. 다우는 집짓기를 준비하면서 생긴 고민을 풀기 위해 카페에 올린 글을 읽고 찾아와서 얘기를 나누다가 설계를 의뢰하게 되었다. 상담을 하기 위해 다우가 찾아 왔을 때는 이미 건축설계가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진행되고 있는 설계안을 살펴 보면서 꼭 필요한 몇 가지만 제안을 했었다. 아마도 나의 제안을 그 사무소에 전했으나 해결이 쉽지 않아 계약을 타절하고 다시 나에게 맡기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던 것이다. 다행히 다우가 나에게 주는 믿음이 절대적이어서 마음에 드는 설계안이 나오게 되었다. 설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몇 .. 더보기
원룸도 당당하게 '집'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 곧 일인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30%를 넘어선다고 합니다. 다른 식구 없이 혼자 생활하는 일인가구의 급속한 증가는 사회의 저변을 뿌리부터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혼밥이라고 하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식사환경에서부터 의식주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개선이 아닌 개혁이라고 할만큼 일상생활을 바꿔내고 있습니다. 일인가구 구성원은 대학생에서부터 독거노인까지, 연령대가 사회구성원의 전반적인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인가구로 사는 집은 원룸오피스텔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도시형생활주택이라는 초소형 아파트로 법제화되어 정식 주거유형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이에 가세하여 월세수입을 겨냥해서 오래된 단독주택을 허물어 다가구주택을 짓거나, 단독주택 택지지역에서도 순수 단독주택이 아니라 법적인 용도가 단독주택인 다가구주택으로 지.. 더보기
4층에 있는 집인데 단독주택이 부럽지 않다? 다우가 살고 있는 집이 있는 대지는 북쪽으로 6미터 도로에 접하고 남쪽으로 전망이 열린 양지바른 환경이라 최적의 주거환경을 가졌다고 할만 합니다. 일반주거지역의 토지 가치를 결정할 때 북쪽도로를 접하고 있으면 남쪽도로에 면한 것에 비해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대지의 북측이 아닌 다른 방위에 도로가 면할 경우 일조권 사선제한이라는 법의 규제 때문에 4층으로 집짓기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다우의 대지는 경사지의 높은 위치에 면하고 있어서 앞집에서 집을 짓더라도 일조권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정남향 집에 사는 건 삼대가 적선을 해야한다는 옛말이 있는데 경사지의 상단에 북측도로를 면한 땅이니 5대가 적선을 한 셈일까요? 만약 남측도로에 접한 땅이라면 4층에 다우의 집이 들어가는 건 포기해야.. 더보기
두 번 짓기 어려운 내 집 짓기, 어떻게 해야 하나? 건축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사람이 집을 짓는다는 건 막막하기도 하지만 두렵기까지 할 것입니다. 넉넉한 자금을 준비해서 여유를 가지고 지으면 모르겠지만 금융을 이용해서 공사비를 보태어 짓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최저가만 따져서 설계를 하고 시공자를 정하는 건 아주 위험한 일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싸고 좋은 것을 찾지만 세상의 이치가 싼 것은 싸구려일 수밖에 없지 않던가요? 소비재는 싸구려를 사서 맘에 들지 않으면 버리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주면 그만이지만 집을 그렇게 지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구상을 해서 설계를 해야하며 누구에게 공사를 맡겨야 적정가에 제대로 지어줄지 판단하는 건 누구든 장담할 수 없는 수수께끼입니다. 한번 지으면 헐어내고 다시 지을 수도 없으니 투입된 비용.. 더보기
집,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곳 다우와의 첫만남은 집을 지으려고 하는 한다는 인사만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주에 다우는 진행하고 있는 설계도면을 가지고 찾아와 다시 자리를 했습니다. 다우와의 만남이라 두번 째 자리였지만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오랜 지기처럼 편안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먼저 집짓기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부터 들었습니다. 다우가 살고 있던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으려는 연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부동산 전문가인 다우의 절친한 벗이 근래에 집을 지었는데 적극적으로 새 집을 지어 살기를 권유해서 마음을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헌집을 허물어 새집으로 바꾸어 짓는 단독주택이었다면 단순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겠지요. 그렇지만 땅값이 만만찮은 요즈음 평범한 사람이 시내에서 단독주택을 지어산다는 건 사치일 수밖에 없을.. 더보기
헌집다오 새집줄게 어느 일요일 저녁, 온라인 차茶 카페의 회원인 생면부지의 다우茶友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에피소드인 커피'에 와 있는데 시간이 허락된다면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은 카페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살고 있지만 그 때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집이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터라 서둘러 밥을 먹고 카페로 향했습니다. 차연구소에 올린 내가 썼던 건축에 대한 글을 읽고 찾아왔다고 합니다. 내가 썼던 글을 읽어보고 마음에 와닿아서 상담을 하기 위해 염치불구하고 전화를 넣었다고 하더군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허물고 다가구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를 진행 중인데 자문을 받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자신이 살 집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제대로 판단하기란 무척 힘든 일이 아닐.. 더보기